"앱 다운로드, 100원인 줄 알았더니..."

500원 이상 수수료.."배보다 배꼽이 더 커"

 “100원인줄 알았더니...”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 100억건 다운로드 기념 이벤트로 주요 인기 앱을 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체크 카드로 결제하면 100원에서 최고 500원 이상 수수료를 내야 한다.

 최근 게임 커뮤니티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100원 이벤트 대상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했는데 수수료가 500원 이상 나왔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내용의 글들이 눈에 띈다. 100원짜리 앱을 사서 600원 넘게 결제한 셈이다. 애플리케이션 본래 가격에 비하면 훨씬 싸지만 ‘100원’ 가격을 내세웠던 점을 생각하면 속은 느낌도 든다.

 이는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 결제가 아닌 체크 카드로 결제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체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는 신용 카드와 달리 체크 카드는 대략 0.5달러 정도 해외 사용 수수료가 결제 때마다 일정하게 붙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같은 소액 결제는 체크 카드 사용이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임 커뮤니티에선 “특히 N사 글로벌 체크카드가 수수료가 비싸다”며 “휴대폰 결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라”는 권고가 나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와 달리 체크카드는 수수료 부과 조건이 상품마다 다양하다”며 “해외 결제 시 정액 수수료가 붙는 카드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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