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첨단산단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이색 송년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문화행사나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이유는 유럽 등 경기침체 탓으로 기업여건이 어려워진데다 연말연시를 가족·이웃과 함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실제 50여 기업과 유관기관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음주송년회를 없애고 문화공연 등 이색 송년회를 준비했다. 폭탄주 대신 음악과 낭만으로 근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친목을 도모한다는 생각에서다.
광주단지기업주치의센터는 이달 말 토크콘서트와 인디밴드 어택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토크콘서트는 직원과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잇과 롤링페이퍼 방식으로 애로사항 등을 격의없이 토론하는 자리다. 또 사회적 기업 인디밴드사업단과 연계해 광주지역 광산업체를 현장 방문해 깜짝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는 오는 29일 광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송년다과회를 개최한다. 술 대신 음료와 간식을 나누며 내년 사업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며 중국전통공연 ‘변검’과 이색 마술도 펼쳐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의 경우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송년회를 보냈다. 호남권본부는 지난 6일 가족과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를 참관했으며 군산지사는 오는 20일 전주 소리문화전당에서 연극 ‘라이어’를 관람할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김장김치 나눔행사’로 의미있는 송년회를 보냈다. 유동국 원장과 직원 20여명은 장애인 교육시설인 디딤돌야학당을 찾아 김장김치를 담그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지난 8일 오룡관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바리톤 김동규씨, 금관클래식밴드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에게 선사했다.
양봉열 광주과기원 대외협력부총장은 “‘먹고 마시는’ 송년회 보다는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체험 송년회가 보람있고 만족도도 높았다” 면서 “문화공연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