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주파수 해법찾기]700㎒ 주파수란

 700㎒ 주파수는 현재 아날로그 TV 방송에 쓰이는 대역으로 내년 말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2013년 1월 유휴대역이 된다. 698~806㎒까지 108㎒ 폭이 이에 해당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3월 제정한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의거해 2012년 12월 31일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날로그 방송용으로 할당됐던 700㎒ 주파수를 회수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어떤 용도로 재할당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으로 700㎒를 포함한 여유 주파수 대역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바일 광개토 플랜은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700㎒ 폭이 넘는 신규 주파수 대역을 발굴·공급하는 사업이다. 방통위는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모바일 광개토 플랜 상세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700㎒ 주파수는 저대역이어서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용이하고 망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재 대표적인 글로벌 3G 주파수 대역인 2.1㎓에 이어 4G 서비스 분야에서 국제적인 조화를 이루는 주파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나 1.8㎓, 800㎒ 등과 달리 기존 이동통신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던 대역이어서 즉시 신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2007년 11월 회의에서 해당 대역 108㎒ 폭을 차세대이동통신(IMT)용으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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