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농업부문의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온실가스 자동분석시스템은 논과 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위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가스포집장치를 이용한다. 폭우와 같은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측정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현재까지는 다수의 농경지에서 동시에 온실가스 측정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시스템은 30개 지점의 농경지로 부터 동시에 온실가스 측정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실제 논과 밭 토양에 설치, 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토양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약 30% 정도 저감할 수 있는 칼슘물질을 개발하기도 했다.
분석시스템은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계수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개발됨에 따라 향후 온실가스 배출 영향평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