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흥 인도 TV시장에서 6분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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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신흥시장 인도에서 6분기 연속 TV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42%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아직까지 CRT TV 비중이 월등하지만 빠르게 평판TV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어 차세대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12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에 인도TV 판매량 33%를 차지해 당당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8%로 2위였고 비디오콘과 오니다, 소니가 각각 17%, 12%, 7%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LG가 국민브랜드 대우를 받을 만큼 압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급증하고 있는 평판 TV 수요를 최대한 많이 흡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시장에서 지난해 2분기 27%였던 점유율을 올 3분기 33%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은 20%에서 18%로, 비디오콘은 26%에서 17%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인도는 아직까지 CRT TV 비중이 63%나 차지한다. 하지만 LCD와 PDP TV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다. 평판TV로의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요업체들이 관심을 높이는 지역이다. 3분기 기준 인도 평판TV 시장은 총 150만대. 2분기 106만대에 비해 41%나 급증했다. 전년동기보다는 63%나 시장이 커졌다.

 인도 평판TV 시장에서는 소니, 삼성, LG 등 3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3개사가 나란히 18%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인도 평판TV 가운데는 LCD가 9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현지 LCD TV 판매량에서는 소니가 19%로 1위, 삼성과 LG가 각각 18.1%, 18.0%의 점유율로 역시 박빙이다.

 

 

 표1. 인도 TV시장 점유율 추이

 

 표2. 인도 평판TV 점유율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판매수량 기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