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는 도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도전과 안정된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한다.
사실 예비창업자의 불안과 두려움은 언제나 있었다. 성공한 선배 기업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성공한 기업가가 후배 예비창업자에게 전해주는 경험과 노하우, 기업가정신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YES 리더 기업가정신 특강’ 사업은 바로 이런 성공 선배 기업가와 예비창업자를 연결해주는 고리다.
◇선배들의 경험 전수=YES 리더 기업가정신 특강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공동으로 시작했다. 국내 스타급 전·현직 CEO와 청년 예비창업자 간 만남의 장으로 안철수 교수, 조현정 대표, 송승환 대표 등 250명의 뜻있는 YES 리더들이 강연과 멘토링 등으로 기업가정신 확산에 앞장서 왔다. 특강뿐 아니라 기업가정신 캠프, 포럼, 간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YES 리더들은 창업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누구나 가능한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북돋워주고,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겐 경험을 통해 얻은 실패와 위기 극복 방법을 가르친다.
◇480회, 6만명에 기업가정신 전파=YES 리더로 지정된 400여명 선배 창업자들은 캠퍼스로 직접 찾아가 창업 동기, 성공과 실패 경험담, 경영 철학과 삶의 비전 등 생생한 경험을 특강과 멘토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특강에는 대학 창업 전담기관과 비즈스쿨 전문계고 등 전국에서 280여개 주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만 총 480회 특강이 개최됐으며, 6만여명 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파했다. 또 80여회에 이르는 멘토링 과정이 병행돼 창업에 구체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도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경제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YES 리더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강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다 보니 벤처기업협회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온라인 동영상 특강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기업가정신 특강을 볼 수 있도록 동영상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지난 5월 ‘YES 리더 기업가정신 동영상특강 사이트(www.yesleaders.com)’가 오픈됐고, 선배 기업인 특강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가정신과 열정 체험하는 캠프=특강을 넘어 멘토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기업가정신을 몸으로 체험하는 캠프도 있다. 2010년 시작한 ‘YES 챌린지’는 기업가정신을 체험하는 캠프다. 현재까지 총 4회가 열렸으며, 220명의 젊은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했다.
YES 챌린지에서는 2박 3일 캠프기간 동안 20여명의 YES 리더 및 캠프 선배 멘토와 함께 창업의 씨앗인 아이디어 발굴부터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까지 함께한다. 이로써 구체적인 창업의 꿈을 그리게 되고, 실행 방법에 대한 막연함도 극복한다. YES 리더와 함께 체험하며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면서 열정과 도전을 바탕으로 한 성취감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한인배 서울벤처인큐베이터 운영지원실장은 “YES 챌린지에서는 잠재된 열정을 확인하고,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YES 리더 기업가정신특강과 함께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돕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