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생존경쟁에 부가서비스 줄줄이 폐지ㆍ축소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이어 카드론 규제마저 강화되자 부가서비스를 무차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부가서비스 유지 경고에도 카드사들은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달 또는 내년부터 항공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부가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제공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그동안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에 앞장섰다면 이제는 외환카드 등 은행 계열 카드사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하나SK카드는 이달부터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로 무이자 할부 사용 시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지 않고 있다.

외환카드의 `대한항공 NEW 스카이패스 카드`는 국외 사용 시 1천500원당 3마일을 적립했으나 내년 6월부터 국외사용금액 건당 100만원 한도로 조건이 강화된다.

포인트 적립도 폐지되거나 반 토막 나는 상황을 맞고 있다.

KB국민카드 `Rail Air 카드`는 SK텔레콤[017670] 신규가입 시 특별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지난달로 종료했다.

우리카드 `우리VT-캐시백 카드`는 기본료와 음성통화료의 20%를 OK캐시백으로 적립했으나 내년 4월부터 10%만 쌓아준다. 적립한도 또한 체크카드는 최고 1만2천원에서 5천원으로 줄였다.

신한카드는 인터파크[035080]에서 제공되는 마이신한포인트 0.2% 적립서비스를 내년 6월부터 0.1%로 축소한다.

자동차 구매액, 지방세와 아파트관리비 납부액도 이달부터 포인트플러스 실적 산정 시 제외했다.

`코리아홈쇼핑-홈에버 현대카드V`는 내년 5월 말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현장 할인 서비스를 폐지한다.

부가 서비스를 받기 위한 조건은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삼성카드[029780]는 지난 2일부터 2~24개월까지 할부 전환이 가능했던 서비스를 2~12개월 할부로 축소했다.

내년 6월부터 스마트오토서비스 캐시백 지급 기준을 1회 승인 금액 100만원 초과로 한정했다. 캐시백 지급률도 개인체크카드는 1%에서 0.5%로 줄였다.

외환카드 `Yes OK Saver 카드`는 내년 6월부터 SK주유소 이용 시 4.5%의 적립을 받으려면 전월 카드 사용금액이 20만원을 넘도록 조건을 강화했다. 전국 주유소와 통신요금 사용금액은 산정 시 제외했다.

외환카드는 내년 6월부터 놀이공원, 외식, 영화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카드에 대해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만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나SK카드는 이달 `Touch S`카드의 서비스를 줄였다. 전월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부가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30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외환카드는 내년 6월부터 체크카드 혜택을 크게 낮춘다.

외환카드 `The One 체크카드`의 YES 포인트 적립률은 국내가 0.5%, 국외가 1%였는데 전월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전월 카드 사용금액이 20만원 미만이면 국내는 0.1%, 국외는 0.2%만 적립된다.

`The One 체크카드`는 백화점에서 할인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됐으나 내년 6월부터 20만원으로 높아진다.

`E-pass 체크카드`와 `Rainbow 체크카드`는 내년 6월부터 최초 카드 발급 월에는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내년 6월 20일부터 `에버리치 현대 체크카드`와 `산림조합-현대카드C`의 M포인트 적립률을 1.0%에서 0.5%로 줄인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