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보가전 유럽시장 공략] 전자부품연의 기업 지원서비스사업 성과 쑥쑥

Photo Image
레이원이 선보인 눈주름 관리기 등 IT코스메틱 제품들이 유럽여성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2일 한·스페인 IT무역설명회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는 제품 개발자와 바이어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광주지역 IT기업인 유민전기가 개발한 애완견 자동사료 급식기 독점계약을 요청하는 스페인 바이어와의 밀고 당기는 협상 때문이다.

 이날 두 시간에 걸친 치열한 협상은 스페인 애완용품 쇼핑몰 기업인 티엔다 애니멀이 샘플을 현장 구매하고 독점계약권 단계적 추진으로 끝을 맺었다. 유럽시장에 광주IT를 접목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당당히 실력을 입증받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해외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R&D 지원을 위한 정보가전 기업지원서비스사업이 결실을 얻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광주시 지원으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본부장 김세영)가 2009년부터 내년 말까지 운영하는 정보가전 기업지원사업은 시제품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풀 패키지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본부는 ‘녹색성장, IT융합산업의 메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장비 지원을 비롯해 기술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입주기업은 물론이고 하남산단 등에 위치한 300여 정보가전 기업 현장을 매달 방문, 고충을 청취해 기업이력카드를 만들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외거점 연계를 위해 코트라와 손잡고 해외 지사화사업을 비롯해 수출 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디자인센터와 광주정보가전진흥협회와 공동으로 회원사 확대 및 네트워킹 구축, 정보가전 제품 브랜드 개발에 나서 제품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 마케팅과 기술지원으로 총 1000건 이상의 해외 바이어 상담과 수출상담·계약(각각 5500만달러·2600만달러) 양해각서 교환, 40여건의 국내외 특허 및 유럽품질규격(CE) 등 국제인증 획득 성과를 얻었다.

 김금택 유민전기 대표는 “정보가전기업 지원서비스사업은 시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판로개척 등 기업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으로 지원, 중소기업에 큰힘이 되고 있다”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만 3억원의 성과가 기대되며 내년에는 20억원 이상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김세영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낙후된 연구환경을 개선해 선진화된 R&D 및 체계적인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광주지역 전자·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드리드(스페인)=서인주기자 si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