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불소계 윤활유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화학연구원과 니카코리아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기초 원료인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불소계 윤활유로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불소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할 때 나오는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윤활유 원료로 사용했다.
기존에는 증류 공정을 4~6단계 거쳐야 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으나, 개발된 공정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50%이상 줄어든다. 불순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원료를 얻을 수 있는 전환율이 100%에 달한다.
원료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현재 불소화학 제품 원료는 연 1000억원 규모를 전량 수입한다.
니카코리아는 이번 기술을 토대로 최근 대구 성서공장에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설비를 500톤 규모로 확대했다.
불소계 윤활유와 고분자형 불소계 에테르 중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험가동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생산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