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육·해·공군별로 진행되는 수조원 규모의 각종 시설공사를 IT기반으로 통합 관리한다. 전군에 흩어져 있던 시설관리 인력도 국방부 직속 국방시설본부로 통합했다.
7일 국방부는 각 군별로 연간 4000건 이상 실시되는 시설공사 관리를 통합하기 위해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LG히다찌가 주사업자로 선정돼 다음주 착수된다.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프로젝트로 △사업관리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사업관리정보시스템 구축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기능개선 등을 진행한다. 프로세스 표준화는 통합 개편으로 변경된 시설본부 업무 환경을 반영해 이뤄진다. 국방부는 지난 1일 각군 시설공사 담당인력을 통합해 기존 190명이던 국방시설본부를 1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북부, 경기남부 등 6개 지역시설단도 창설했다.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국유재산법 개정에 따른 변화도 반영할 예정이다.
각군별로 전국서 진행되는 모든 시설공사 데이터를 국방부 내 지휘부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업관리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계약자·감독관 운영, 조회용사업단위 운영, 사업수행주체 운영, 총괄관리 운영, 지휘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중 시설계획관리와 국유재산관리 등 총 432개 기능에 대한 개선작업도 수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전 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시설공사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정보체계 기반으로 국방시설본부 전문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한 조직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표>국방부 시설공사업무 환경변화에 따른 IT사업 현황
자료 : 국방부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