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온리원 부품소재를 향해] <5부-6> 이희춘 슈퍼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업단장

Photo Image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이희춘 대표

 “5년 내 LED조명 시장이 TV 광원 시장보다 10배 이상 커질 겁니다. 올해 들어 TV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시장이 위축되면서 LED 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LED 시장이 성장해 나가는 흐름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희춘 슈퍼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업단장은 올해 LED 산업이 침체되면서 투자가 지연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장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해도 국내 LED 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가와 업계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뚝심 있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D 소재는 여러 기술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산업 선순환 고리가 깨지게 됩니다. 시장이 잠시 주춤하다고 투자를 소홀히 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사업단은 12인치(300㎜)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개발을 성공시켜 국내 LED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LED 웨이퍼 시장은 2·4인치 제품이 주력이다. 6인치 제품은 세계에서 단 3개 회사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대면적 기술 장벽이 높다. “6인치 웨이퍼로 LED 칩을 생산하면 2인치 웨이퍼 9장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생산성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노력 덕분에 6인치 웨이퍼부터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향후 8인치, 12인치 시장이 도래하면 국내 LED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