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올레TV‘가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지난 200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KT IPTV는 실시간 방송 채널 180여개,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어린이용 상품을 많이 보유한 게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봤다. VoD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상위 10개 방송 중 6개가 어린이용 콘텐츠로 분석됐다. TV애플리케이션도 127종 제공해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IPTV 가입자 300만을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방송 시장 지형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곳은 CJ헬로비전(347만, 아날로그가입자 237만 포함)을 넘보게 됐다. 디지털방송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가 됐다. MSO 중 디지털 방송 가입자를 가장 많이 거느린 씨앤앰(130만)의 두 배다.
가입자 수가 적을 때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공급 계약을 맺을 때도 불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유료방송 광고 시장에서도 SO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
KT는 3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전국민 빵빵 이벤트’를 21일까지 실시한다. 올레플라자, 올레홈, 올레애비뉴를 방문하거나 올레TV홈페이지(tv.oll도.com)에서 ‘빵빵행운권’을 받아 경품과 바꾸면 된다.
KT IPTV `올레TV‘ 가입자 추이(단위:가구)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