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에 포털 게임사 돌풍

 초창기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NHN·JCE 등 포털과 온라인 게임 전문회사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TE 시대를 맞아 엔씨소프트·네오위즈·다음 등 메이저 기업 역시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뛰어들어 ‘게임빌-컴투스’ 양강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CE의 ‘룰더스카이’ NHN의 ‘런앤히트’ ‘에브리팜’ 등의 게임이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NHN은 PC플랫폼으로 가입한 이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 정보를 서로 연동시키는 모바일 게임 전략을 수립했다.

 NHN은 한게임과 오렌지크루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본사 스마트폰게임제작센터에서 기존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내놓는 등 우수 외부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렌지크루도 ‘점핑몽’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20여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 개발인력도 150명에 달한다.

 박영목 오렌지크루 대표는 “게임카테고리 오픈이 늦어진 만큼 준비한 게임들이 많아 일주일에 하나씩 선보이는 것으로 출시일정을 조절 중”이라며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한일 양국에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도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 디엔에이(DeNA)와 제휴, 콘텐츠 확보 및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위룰’ 등 국내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게임을 한글화해 모바일플랫폼 이용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사 모바일광고플랫폼인 ‘아담’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외부 콘텐츠를 수급하거나, 지분을 인수한 핫독스튜디오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위모(WEMO)’로 명명한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아이홉’ 등 외부 개발사를 통한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했다.

 위모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셜기능을 지원한다. ‘레디액션’ ‘벅스워즈’ 등 히트 모바일 게임을 보유한 핫독스튜디오는 내년 초부터 한 달에 한 개 이상씩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도 최근 계열사 간 교통정리를 마치고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을 플랫폼으로 네오위즈모바일과 네오위즈게임즈가 콘텐츠를 공급한다. 웹젠도 최근 대표이사 직속 모바일 개발팀을 신설,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김명희기자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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