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50억 대박 터트린 다원디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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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남 다원디엔에스 대표(오른쪽)와 플랭크시너 코아스텍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 했다.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다원디엔에스(대표 여운남)가 독일서 수출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달에는 일본 업체와 70억원 상당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다원디엔에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전유통기업인 코아스텍과 에너지절감 제품 ‘파워매니저’ 10만개를 1년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액수로는 50억원어치다.

 지식경제부와 광주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지원으로 유럽시장개척단 활동에 나선 다원디엔에스는 지난달 말 스페인과 체코에서 열린 무역상담회에서도 유럽바이어 10여명이 20여종의 샘플을 현장 구매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온실가스 절감이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다원디엔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년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한우물을 판 것도 주효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실시간 전력 환산제품인 ‘파워매니저’ 론칭에도 성공했다.

 ‘파워매니저’는 실시간 소비전력을 보여주고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해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와야 알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용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이 제품은 무선통신(와이파이)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해 원격지에서 모니터링은 물론이고 기계제어까지 가능하다.

 가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멀티탭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시간당 사용요금, 누적전력량, 이산화탄소 발생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세이빙, 낙뢰방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백라이트 기능 등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플랭크 시너 코아스텍 대표는 “온실가스 절감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럽은 에너지절감 제품에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대기전력 등 소모성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파워매니저를 알디 등 독일 내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원디엔에스는 지난달엔 일본 스마트그리드 회사인 스텔라그린과 70억 상당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해외시장 개척단에 다녀온뒤 성사됐다.

 여운남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미래 진행형 아이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해외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프르트(독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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