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인식업계, 내년 급성장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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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인식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3대 기업이 얼굴인식, 스마트폰 지문인식 등 자사 특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보다 20~30% 높은 내년도 매출 목표치를 내놨다.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인식 기업들이 내년에도 고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기존 지문인식기능과 얼굴인식기능이 결합됐던 제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슈프리마는 올해 약 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20% 상향 조정한 약 528억원을 매출목표로 삼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얼굴인식 기능만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중의 여타 얼굴인식 제품보다 오인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가나, 중동지역 등 세계 시장에 지문인식 제품을 공급하며 외형적 성장을 거듭해온 슈프리마는 특히 지난달 2년여를 끌어왔던 미국 크로스매치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슈프리마의 신제품이 특허 침해 사실이 없다는 유리한 판정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수익성과 미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동시에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문인식 전문업체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올해 해외부문 83억, 국내부문 120억으로 총 203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5% 성장한 수치로 특히 해외영업이 약 35% 이상 성장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위조지문 방지기술이라는 자사 특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알고리즘경연대회(FVC)에서 3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사업에서도 특히 공공 부문 국방보안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라며 “내년도 사업에도 밝은 전망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인식과 알고리즘 개선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문인식출입 통제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안SI 분야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해 지문인식 시장범위를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내년도 매출 목표치는 올해보다 약 30% 상향조정된 265억원이다.

 니트젠앤컴퍼니(대표 허상희)는 서버솔루션 기능을 강화해 단말기 단품이 아닌 통합 솔루션으로 특히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출입통제단말기 신제품을 함께 준비해 올해보다 약 35% 상향된 매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공공분야는 최근 출시한 스캐너 신제품과 함께 내년 초 미국 FBI PIV 인증을 만족하는 소형 스캐너를 새롭게 선보여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86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도 11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인식 기업 실적현황

(자료: 각사 종합)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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