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or All]2015년 자동차-IT융합시장 2000억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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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과 IT가 융합된 스마트카는 이미 전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관련 산업 규모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시장조사기관 데이코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IT 융합시장은 지난 2008년 864억달러에서 2011년 1621억달러, 2015년에는 2112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ABI 리서치는 2016년까지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연결된 ‘커넥티드 카’ 시장이 2억1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IT 부품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자동차용 반도체 비중이 2009년 차 한 대당 260달러 수준이었던 반도체 비중이 2016년까지 대당 328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각종 첨단 장비와 기능 탑재가 늘어나면서 이를 구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반도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10년 145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까지 연간 10%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역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12.6%로 산업(7%), 컴퓨터(4.1%), 커뮤니케이션(2.1%) 분야의 반도체 시장보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자동차 전체 부품 중 IT 관련 부품이 2015년에는 최대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도 스마트카 산업 성장의 수혜 대상이다. 자동차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같은 단말기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오픈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넘어 스마트카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꼽힌다.

 또 차량용 윈도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토’를 내놓고 도요타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MS도 유력 후보다. 미고(MeeGo)의 후신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축으로 만드는 오픈플랫폼 ‘타이젠(Tizen)’도 스마트카 OS로 커스터마이징돼 쓰일 수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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