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1대 이상 보유한 스마트기기 보유 가구가 작년에 비해 9배가량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11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0가구 중 4가구(42.9%)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의 스마트기기를 1대 이상 보유한 ‘스마트기기 보유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9%에 불과했던 가구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급속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1년 새 9배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1년 7월 현재 만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이용률은 78.0%며, 이용자수는 작년 대비 17만명 증가한 3718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30대 젊은층 인터넷 이용률(99% 이상)이 높았다. 얼리 인터넷 유저(Early Internet User)인 만3~5세 유아 인터넷이용률은 66.2%로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1.4%에서 지난 5년 동안 14.8%포인트(p) 증가했으며, 50대 장년층(57.4%)의 이용률보다도 8.8%p가 높았다.
가구당 스마트기기 보유대수는 평균 0.71대(스마트기기 보유 가구의 경우 1.64대)며, 가구주 연령이 낮고(‘20~30대 가구’ 64.5%), 가구원수가 많으며(‘5인 이상 가구’ 70.4%), 가구소득이 높을수록(‘400만원 이상 가구’ 60.5%)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보편적인 인터넷서비스는 이메일(85.7%)이고, 다음으로 SNS(66.5%), 인터넷쇼핑(64.5%), 인스턴트 메신저(54.3%), 인터넷뱅킹(42.4%) 순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확산은 인터넷서비스 이용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이용자의 각각 49.4%와 31.5%가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직년 대비 각각 47.9%p와 29.9%p가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뱅킹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도 23.8%(21.2%p 증가), 이메일 이용은 19.1%(18.0%p 증가), 인터넷쇼핑 이용은 14.6%(6.7%p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의 25.7%가 ’하루에 1회 이상‘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직장인 SNS 이용자 2명 중 1명(58.4%)은 업무용도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도입 후 불과 2년 만에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열며 ‘스마트 모바일 강국’으로 변했다”며 “LTE·와이브로 등 4G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산,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 이어 스마트TV를 비롯한 스마트가전의 보급으로 가구 인터넷 환경의 스마트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성별·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참고 = 12월 주제 : 소프트파워시대 UX의 가치
http://conference.etnews.com/ux/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