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데이터 통합 백업으로 백업시간 최대 95%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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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업계 최초로 공장 생산관리시스템(MES) 중앙 통합백업으로 백업 소요 시간과 중복제거율을 대폭 개선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충청·전라·경상지역 13개 거점 21개 생산공장 MES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 백업하는 ‘백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행하던 백업 업무를 중앙에 통합한 것으로, 백업 시간을 최대 95% 단축시키고 일일 백업 중복제거율을 98% 수준으로 높였다.

 회사는 그동안 지방 생산공장 MES 데이터를 테이프로 별도 백업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광명 소하센터 메일서버(익스체인지)는 백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 박스 단위 복구가 힘들다는 고충도 있었다. 데이터와 업무 증가로 백업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도 문제였다. 복잡한 데이터 복구 절차와 높은 장애 발생률, 업무 연속성 저하도 지적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 시스템 문제점을 비용·운영·비즈니스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해법은 전국 사업장 데이터를 광명 소하센터로 통합 백업하는 데에서 찾았다. 솔루션은 원격지에서도 효율적으로 중복제거 백업이 가능한 ‘EMC 아바마’를 채택했다. 광역네트워크(WAN)를 통해 지방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하는 데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생산공장 MES 데이터와 소하센터 익스체인지 서버 데이터를 소하센터로 통합 백업하고 메일 사용자 박스 단위 복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백업 시간을 지역 생산공장은 30분에서 8분대로 71% 줄였고 소하센터도 7.5시간에서 2.5시간으로 67% 단축했다. 시스템 구축으로 고가 추가 백업 장비와 라이선스 구매가 필요 없게 됐다. 90% 백업 용량 절감과 99% 네트워크 트래픽 감소 효과도 거뒀다.

 이상화 현대모비스 부장은 “가상화, 원격지, 기업 애플리케이션, LAN,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모든 환경에서 신속하게 전체 백업이 가능해졌다”며 “효율적 재난복구 시스템 구현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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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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