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간과 모바일 웹을 사용하는 시간의 비율이 9대1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 업체 닐슨이 스마트폰 사용 행태를 TV 시청률처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ODM(On Device Meter)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앱과 웹의 이용 비율이 7:3 정도로 나타났다.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행태에 있어서는 미국의 경우, 전월 대비 사용빈도 상위 50위권에 새로 진입한 어플리케이션이 22%, 한국은 10%로 나타나 미국의 소비자들이 한국의 소비자들보다 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안드로이드 마켓, Gmail, 구글 지도, 구글 검색 순으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톡과 구글 마켓, 구글 지도,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양국을 비교해보면 한국 사용자는 구글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미국 대비 낮은 편이며, 해외 컨텐츠와 더불어 T store, 마이피플, 싸이월드 등의 로컬 컨텐츠 사용량도 많은 것으로 많은 편이다.
ODM 측정 결과, 양국 간 스마트폰을 통한 SNS사용 행태에도 차이점이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의 사용량이 트위터 대비 압도적으로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페이스북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여성 사용자들은 페이스북(24.10%)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남성 사용자들은 싸이월드(35.70%)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내 페이스북의 남성 사용량(27.4%)은 미국 남성 사용자(67%)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여성 사용량도 미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트위터의 사용량은 한국과 미국 사용자들에게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