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특허청, 지식경제부가 하나의 산업육성 시스템으로 작동,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실패도 미래자산이란 생각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동반성장 철학이 조기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5~6일 무역 1조달러 달성(흑자 290억달러)에 이어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큰 틀을 제시했다.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대기업만 잘해서는 안 되고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 국가산업 근간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홍 장관은 중소기업 경쟁력 정책 강화에 더 무게를 두기로 했다.
홍 장관은 지경부 중기 육성 정책 방향으로 시스템 개선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을 최전방에서 만나서며 일하는 곳”이라며 “중기청과 지경부, 특허청과 지경부가 각각 역할이 있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R&D 예산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시대 철학인 동반성장 문화가 대중소 기업 사이에 정착되도록 성심성의껏 업무를 돌보기로 했다. 그는 “소통을 하면 안 될 일도 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홍 장관은 또, 지경부 내 IT정책실 신설 관련 “연내 IT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라며 “IT 서포트타워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정리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기료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좀 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경부가 한전 경쟁력을 위해 원가 보전해주고 에너지 왜곡을 막는 것에 관심이 크다”며 “오는 5일 동절기 대책이 시작되니 재정부와 (10% 인상 등 요금인상 폭·시점 관련) 빨리 협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미나 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