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기사를 발견했다. 클릭했다. 손바닥 만한 광고가 번쩍번쩍 나타나며 기사 첫 머리를 가린다. ‘닫기’ 버튼은 왜 이리도 작게, 찾기 힘들게 만들어 놨는지….
화면을 스크롤하며 글을 읽어내려 가는데, 화면 양 옆과 밑에는 온갖 현란한 광고가 넘쳐난다. ‘4주 만에 48㎏ 감량’에서 ‘임플란트 정보’까지, 눈 둘 곳을 찾지 못 하겠다. 자칫 방심하면 화면 오른쪽 ‘실시간 인기글’을 계속 클릭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리더빌리티(readability)는 웹과 모바일에서 차분한 ‘읽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서비스다. 페이지를 가득 메운 어지러운 광고나 불필요한 이미지 등을 모두 없애고, 해당 기사와 관련 이미지만 깔끔하게 보여준다. 온전히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배경 색상이나 폰트의 종류, 크기 등을 사용자 취향대로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리더빌리티 홈페이지 (www.readability.com)에 가서 애드온이나 북마클릿을 브라우저에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 경험이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시의 유흥가 한 구석에서 전단지를 읽는 느낌이었다면, 리더빌리티 사용 후엔 조용한 서재의 익숙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좋은 글을 찾았는데 지금 읽을 시간이 없다면 ‘Read Later’ 기능을 써 보자. 표시해 놓은 글을 차곡차곡 모아 두었다 시간이 날 때 찾아볼 수 있다. 사무실에서 발견해 표시해 둔 웹페이지를 퇴근 길 지하철에서도 볼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접근하는 클라우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웹도 물론 지원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