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女부장 1억연봉 비결은 `IT솔루션 활용`

Photo Image

 “IT솔루션에 감탄했습니다. 이렇게도 일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고객관리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벤처 온라인 웨딩업체 최초로 연봉 1억원을 달성해 화제가 된 김수현 아이웨딩네트웍스 고객서비스팀 부장은 4년 전 회사에 합류했을 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IT솔루션에 놀랐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유명 가수였던 김태욱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회사로 10여년만에 국내 1위 온라인 웨딩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누적 이용 고객이 8만쌍에 이르며 월 평균 페이지뷰 1400만회, 연 평균 거래액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경쟁력은 직접 개발한 IT 웨딩 솔루션 ‘위드(WITH)’에 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진행되는 결혼준비를 이 솔루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800여 웨딩 협력업체도 이 솔루션을 공유하고 있어 주문과 중간 점검, 피드백을 쉽게 할 수 있다. 고객 대신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것은 물론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김 부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시스템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객 상담은 아이패드로 하고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웨딩 애플리케이션 메신저로 고객 요청을 접수한다. 접수된 요청을 위드에 입력해 협력사에 전송하고 피드백과 중간처리 과정 역시 위드로 받는다. 일이 많을 때는 업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사내 고객센터와 관제센터를 적절히 활용한다. 이렇게 해서 김 부장이 관리하는 고객만 최다 70~80쌍에 이른다. 시스템 활용 이전 관리 고객이 30~40쌍이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셈이다. 김 부장은 “위드 솔루션은 엑셀 프로그램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것과 같아 노력하기에 따라 효율성이 높아진다”면서 “기술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사용법을 자세히 공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많이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아니다. 김 부장은 “늦게 퇴근하면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회사 분위기가 있다”며 “눈치가 보여 밤늦게까지 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IT 솔루션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 등 더 많은 기회를 IT 솔루션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사진 오른쪽 김태욱 대표, 왼쪽 김수현 부장
Photo Image
Photo Image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