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자광고대상]대상/삼성전자/제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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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후기> 김익태 제일기획 캠페인 3본부 본부장

 

  ‘하우 투 리브(How to live) SMART’는 역설적이게도 두 가지의 상반된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는 스마트한 기기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어떻게 더 스마트하게 살아 갈 것이냐는 질문과 도대체 스마트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이다.

 스마트하게 살아간다는 것, 그냥 단순 스마트폰을 쓰고 스마트TV를 보고 스마트패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꼭 스마트한 라이프를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봤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IT가 더 내 삶을 윤택하게 가꿔 가지만 소비자들 개개인의 삶이 오히려 더 여유가 없어지고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삼성전자 스마트 통합 캠페인 ‘How to live SMART’는 앞서 고민한 스마트한 삶이 진정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인쇄 캠페인이다. 모든 스마트기기가 빠르고, 혁신적이고 앞서간다고 외칠 때 우리는 그러한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했다.

 기기가 스마트해질수록 소비자들의 삶은 더욱 여유가 있어야 하고 삶이 풍성해져야 한다는 삼성전자의 ‘How to live SMART’ 정신은 일반 다른 광고와 달리 많은 여운을 전달해 주고 있다. 광고 자체가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전달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와 가전이 스마트해 질수록 우리의 혜택이 더욱 커지고 여유로워 진다는 광고는 화면 분할 기법을 활용해 더욱 따뜻하게 와닿는다.

 특히, 광고 제작 과정에서 인쇄 광고로서는 드물게 30명 가까운 모델이 동원이 됐고 이틀이 넘는 촬영기간이 소요된 점 등을 감안한다면 근래 드문 수작이라고 자평한다. 사진 촬영을 담당한 강영호 포토그래퍼는 10시간이 넘는 촬영시간 내내 모델의 숨겨진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쉴 새 없이 소리를 질러야 했고 아역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들은 촬영기간 내내 몇 시간씩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사실 단발적인 인쇄 캠페인으로 제작 되었던 1차 스마트 통합 캠페인은 총 여덟가지 인쇄 광고안으로 구성되었고 인쇄 광고로는 드물게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추가 2차 캠페인까지 진행되고 있다. 광고에 사용되었던 의상 및 소품들은 강영호 포토그래퍼가 함께 주최하는 자선 경매에 사용돼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삼성전자의 ‘How to live SMART’ 인쇄 캠페인은 앞으로도 제품 특징과 장점을 직접 전달하기 보다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해 지면 소비자의 삶에 어떤 혜택과 가치가 늘어갈 수 있는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시 한번 광고 대상으로 선정해주신 전자신문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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