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잇단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으로 수요처가 확대되는 2차전지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국내 대표적 양극활물질 제조사인 엘앤에프는 본사와 자회사(엘앤에프신소재) 라인 증설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활물질 생산에 필수인 소성로를 추가 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엘앤에프의 현 생산 규모는 연 9000톤(자회사 포함)인데 추가 증설이 이뤄지면 생산 규모는 연간 1만1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상호 이사는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추가 증설에 나서는 것”이라며 “내년 초 가동이 목표”라고 전했다.
코스모신소재도 이날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총 105억원을 들여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의 전구체와 양극활물질을 양산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며 생산규모는 NCM 전구체, 양극활물질 각각 월 100톤이다.
코스모신소재는 그간 LMO(리튬코발트산화물) 계열 양극활물질만 양산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덜한 NCM 소재로 넓혔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모기업에서 코발트를 생산해 원료부터 소재까지 양극활물질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극활물질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전체 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2차전지 시장이 늘어날수록 양극활물질 수요도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는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대용량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 2차전지가 본격 채택되면 소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