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단순히 두 영역을 합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쇼핑, 금융, 공공서비스 등 방통융합으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는 분야는 셀 수 없다.
이 중 특히 국가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공공 서비스다. 방통융합으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 대민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산할 수 있고, 원격교육 등 정보 소외계층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분야에서 방통융합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IPTV를 활용한 복지 서비스다. 무엇보다 친근감이 높아 대민 서비스에 활용도가 높다.
정부는 병영에 IPTV를 도입해 사회 단절감 해소, 교육훈련, 외국어·취업·자격증 등 자기계발 효과를 누리고 있다. 2009년 8개 부대 230군데 시범 사업실시를 시작으로 2010년 3만여개로 보급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민원서비스 중 이용빈도가 높은 민원안내 31종, 민원신청 6종, 민원열람 4종 등을 전자민원시스템으로 개발해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방통융합을 이용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IPTV를 통한 건강·보건 상담, 생활정보 제공, 중등교육 등을 실시 중이다.
서울시 역시 2009년부터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한강교량, 터널 등 144개 CCTV 교통영상을 전국 IP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교과부는 전국 초·중·고교 인터넷 속도를 5배 이상 개선, 모든 학급에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을 구축해 IPTV를 이용한 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에 IPTV를 보급해 소외계층의 방과 후 학습과 여가 선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9년 봉천동 ‘희망오름’ 아동센터 제1호 개소 이후 10년 7월까지 전국 134개 공간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복지 차원에서 IPTV를 적극 이용하는 추세다.
표> 공공부문 IPTV 서비스 현황, 출처:NIA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