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맏형격인 유진로봇이 청소 로봇에 국한된 서비스 로봇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건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교육용 로봇인 아이로비를 가정용으로 판매하고 외국어 교육용 로봇 로보샘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로비는 네트워크와 교육용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감정과 동작 등이 결합된 지능형 개인 서비스 로봇이다. 시범사업과 테스트를 거쳤으며, 가정용으로 판매하기 위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몇몇 가정에서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반응을 살피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경철 대표는 “원래 아이로비 가격은 약 400만원 가량에 이르기 때문에 모든 사양을 다 적용할 수는 없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가정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다른 것처럼 가정에서 아이들이 로봇과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컨셉트의 가정용 아이로비를 개발,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교육용 로봇 로보샘 판매 계획은 보다 구체적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협력, 25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시범사업이 끝나면 개선점을 보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로보샘은 실제 수업시간에 정규 교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일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유진로봇은 청소 로봇으로만 국한됐던 서비스 로봇 시장을 홈교육용·초등학교교육용 등으로 확장,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유진로봇은 3분기 누적 192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149억원) 대비 29%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