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칩 시장 게임 룰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 잘했던 인텔이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서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튜더 브라운 ARM 사장은 인텔과의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ARM 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브라운 사장은 “IDC 전력 소모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고객이 ARM 저전력 기술에 호평을 보냈다”며 “인텔이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IDC 5년 전기 요금이 서버 비용을 뛰어넘는다”며 “우리는 프로세서 칩뿐만 아니라 메모리, 네트워킹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하기 때문에 서버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C시장 진출설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부터 ARM CPU를 지원하면서 PC시장에서 ARM이 부상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브라운 사장은 “이미 스마트패드가 PC를 대체하기 시작했다”며 “ARM은 스마트패드 시장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100달러대인 보급형 스마트폰이 2014년께에는 인기를 끈다는 전망도 내놨다. 브라운 사장은 “ARM의 전력 효율이 높은 코어텍스A7 프로세서가 그 주역”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