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결산법인 3분기 실적이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급감했다.
이는 올초부터 미국 재정불안에 이어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가 닥치면서 기업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2011년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분석대상 12월 결산법인 823개사의 3분기 매출은 21조9316억원, 영업이익은 1조2096억원, 순이익은 7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1.74%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16.01% 감소했고 순이익은 36.71% 감소한 수치다.
직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은 더 나빠졌다. 2분기 대비 매출은 1.8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0%와 4.70% 줄었다. 이는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유럽 재정위기 소용돌이 속에서 외형은 성장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환율, 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코스닥 대상기업의 42.8%를 차지하는 IT기업 역시 전년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IT기업 3분기 매출은 8조6058억원으로 전년 3분기 대비 5.7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315억원과 3997억원으로 전년대비 24.08% 29.31% 각각 줄었다.
지수 편입기업별로는 스타지수 편입기업 23개사 실적이 가장 양호했다.
스타지수 편입기업 매출은 7조2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4% 증가했고, 순이익은 8729억원으로 12.0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584억원으로 소폭(0.53%) 감소했다.
전체 분석대상 기업 중 69.88%인 571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52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적자전환 기업은 114개사(13.858%)고 흑자전환기업은 69개사(8.38%)다.
<표>코스닥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현황 (단위 억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