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에도 내년 EU 수출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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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경제 위기에도 내년 우리나라의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5일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과 한국의 대 EU 수출’ 보고서를 통해 유럽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으나 1% 내외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한-EU FTA와 제품 경쟁력 향상에 따른 자동차 및 부품, 석유제품 수출 호조가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 EU 수출이 선박, 자동차 및 부품, IT전자·가전·통신, 석유제품 등 주요 4대 품목과 대기업에 편중돼 있어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위험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럽은 여전히 세계 총생산 및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황별로 적극적 투자가 부담스러운 기업은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투자 여력이 있고 미래 신사업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고위험 고수익’ 전략 활용 구사를 주문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대 EU 수출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436억달러로 우리나라 수출의 10.5%를 차지했다.

 

 <표> 대 EU 4대 수출품목군 수출기상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