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다고 14일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스마트워크 업무 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우선 영업사원들의 사무 공간을 회의실로 개편했다.
호남석유화학 폴리머 사업부 영업사원들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로 회사 네트워크에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다. 별도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전자결재·이메일·일정 등 기본적인 업무처리도 가능하게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두 가지 운용체계를 지원하는 ‘모인(MOIN)’으로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을 통합했다. 판매·생산·재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기업정보시스템(EIS)도 모바일 웹으로 구축했다.
최근에는 롯데정보통신이 구축한 롯데그룹 SNS를 도입, 사내 지식관리(KMS) 등과 연계되도록 준비 중이다. 롯데그룹 SNS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장점을 두루 갖춘 데다 웹과 모바일을 연계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내부 정보를 SNS로 알리고 수집할 수 있도록 기반 시스템과 연결할 예정이다.
모바일 오피스 확대를 위해 생산성과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앱 개발·관리 솔루션(MEAP)을 모색하고 있다. 검토 대상은 스마트워크 환경에 있는 영업 부문과 산업형 PDA를 검토했던 생산 부문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패드를 통해 경영진의 IT 활용도를 높이고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종표 호남석유화학 CIO(이사)는 “부분적으로 도입한 모바일 오피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위해 IT뿐만 아니라 전사적 협업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