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LCD업계 가동률 70% 회복…연말 수요 증가 힘입어

 4분기 세계 LCD 패널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업체들이 팹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달 LCD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이 75%로 전달(68%)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4분기 내내 이어져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평균 74%, 72%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가동률 증가 요인이 대부분 한국 업체들에 의한 것이며,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TV 업체들의 패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을 84~8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는 대부분 삼성전자에서 기인한다. 연말에 크게 늘어나는 중국 브랜드 TV업체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UO, CMI 등 대만 업체들도 가동률을 높이고 있지만, 평균 65%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업체들은 4분기에도 감산을 지속할 전망이다.

 세대별 가동률에서는 5세대가 79%로 전달보다 11%포인트 가까이 늘었으며, 6세대는 61% 가동률을 유지했다. 7세대 가동률은 86%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며, 8세대는 지난달 72%에 이어 4분기 내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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