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재 플랜트 설비업체인 티에스엠텍이 국내 전략물자 관리 모델 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략물자’란 대량파괴무기(WMD)와 이의 개발·제조·사용에 이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기술·소프트웨어를 말한다. UN이 대테러 방지 등을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은 특수 금속 기반 엔지니어링, 석유화학 및 발전 설비제작, 전기·전자·반도체 에칭설비 등 각종 플랜트 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0년 매출 2500억원, 종업원 300여명 규모다.
티에스엠텍이 전략물자 관리에 눈을 뜬 것은 지난 2008부터. 당시 전략물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전략물자 불법수출에 대한 정보기관 조사를 받게 됐다.
전략물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티에스엠텍은 곧바로 전략물자 통제조직을 구축하고 사규 등을 정비했다.
그해 11월 티에스엠텍은 자율준수무역거래기업(CP)으로 지정됐다. 전략물자 관련 교육에 빠짐없이 참가해 수차례 모범사례도 발표했다. 정부의 핵심 수출전략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후 한전 공급사 전략물자 교육에서도 성공사례를 발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남 울산 지역 CP희망기업 상담, 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CP기업 실사 및 평가 등에 참여해 국내 기업 CP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티에스엠텍은 지난 7~11일 지식경제부 주최, 전략물자관리원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전략물자주간’ 행사에서 전략물자관리제도 이행 확산 및 제도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대주 티에스엠텍 사장은 “현재 전산시스템에 의한 전략물자관리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