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이버, 스마트폰 사업 업그레이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이 ‘일본’을 매개로 모바일사업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세계적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운영하는 일본 DeNA와 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공동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NHN은 NHN재팬과 네이버재팬, 라이브도어의 일본 3개 법인을 통합, 스마트폰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일본 DeNA와 제휴, 스마트폰게임용 소셜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게임 플랫폼 회원들은 게임 친구와 경쟁하거나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소셜 관계를 이용한 게임 추천도 가능하다.

 DeNA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소셜게임 ‘위 룰’과 스마트폰게임 플랫폼 ‘플러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미국 엔지모코를 인수한 바 있다. 일본에서만 3200만 회원을 갖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제공해 메신저 ‘마이피플’과 광고 플랫폼 ‘아담’ ‘다음 지도’ 등을 연계, 광고-소셜-로컬-게임을 아우르는 종합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셜게임 개발사 플로우게임즈에 지분을 투자했다. 다음과 DeNA는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손경완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은 “모바일게임 플랫폼과 다음 핵심 서비스와의 연동은 물론이고 유망 개발사와 제휴 및 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DeNA 및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의 시너지로 국내 1위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HN은 일본 사업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했다. 게임사업을 하는 NHN재팬과 검색 서비스기업 네이버재팬, 블로그 및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브도어의 3개 현지법인을 통합하기로 했다. 일본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스마트폰 비중이 커져가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선 웹 시장 판도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인력을 통합해 중복 투자를 막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산도 깔렸다. 3개 서비스의 브랜드는 계속 유지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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