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분화 기술이 기업에 이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팀이 개발한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및 기형종 억제방법 관련 기술’이 바이넥스에 이전된다고 7일 밝혔다. 기술이전으로 김 교수팀은 50억원의 고정 기술료와 일정 비율 경상 기술료를 받게 된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조건에 따라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하는 세포다. 이를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려면 신경세포, 간세포 등 원하는 특정 체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김 교수팀은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더 효율적으로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고, 분화된 줄기세포 이식 후 암 조직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이 기술은 지난 2009년 9월 국제 줄기세포 포럼에서 표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이 방법으로 만든 신경세포가 척수손상,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동물에서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며 “효과 좋은 제2세대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