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글로벌 경제위기, 한국은 강했다/세계인 10명중 3명은 코리아 휴대폰으로 통화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3분기까지 세계 휴대폰 제조사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메이드인 코리아 휴대폰 점유율이 28%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한국산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은 3분기 22.6%, LG전자는 5.4%로 집계됐다. 노키아는 27.3%로 삼성·LG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불황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애플을 제치고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SA는 3분기 삼성이 휴대폰 시장 매출액 기준 1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SA는 삼성이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3%를 달성해 2위 애플, 3위 노키아를 제치고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위 고지를 밟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분기 1위였던 애플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2위로 주저앉고 점유율 15%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 5년간 1위였던 노키아는 심비안 스마트폰 판매 부진 속에 14%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강경수 SA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가장 안정적인 제품 구조를 갖고 있어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대응에 늦었던 LG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폰에 집중하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는 1분기 410만대에서 2분기 620만대를 기록, 51%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LTE폰 출시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기대된다.

 

 <표> 2011년 글로벌 휴대폰 점유율 변화

(자료:SA)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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