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펀드`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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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 수상자를 18명이나 배출한 HFSP(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 지원 사업 설명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7일 한국에선 처음으로 HFSP 지원 사업 안내 세미나를 서울 KIST 본원에서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HFSP 레딩턴 박사가 국내 과학자들에게 펀드 목적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오는 10일 포항 포스텍, 11일 대구 DGIST에서도 차례로 개최된다.

 HFSP는 생명과학의 혁신적이고 융합적 연구를 대상으로 연구비, 경력개발, 방문연구 등을 지원한다. HFSP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198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5500명의 과학자가 지원받았다. 한국은 28명의 연구자가 지원받고 있다.

 특히 지원받은 전체 과학자 중 18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라는 별칭도 붙었다. 지난 2009년에는 노벨 의학상과 노벨 화학상 수상자 6명중 3명이 HFSP 지원 과학자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KIST는 매년 열리는 ‘HFSP수상자 연례 미팅’을 내년 7월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연구자의 HFSP 참여비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행사에는 300여명의 HFSP수상자가 모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한다.

 문길주 원장은 “행사를 통해 국내 과학자들이 HFSP 참여비율을 높이고 국내 과학자와 글로벌 연구진과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표> HFSP(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 주요 내용

 설립 : 1989년 베니스 G7 정상회담에서 일본 제안으로 설립

 목적 : 생명과학 중심의 혁신적이고, 융합적 기초 연구지원

 프로그램 : 다학제·다대륙 간 연구, 펠로우십

 예산 : 연간 약 6000만 달러

 지원인력 : 65개국의 약 5500명 과학자 지원

 기타 : 지원받은 과학자 중 18명이 노벨상 수상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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