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에너지 절감 정책 일환으로 올해 안에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지식경제부는 민간 컴퓨팅 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그린IDC 인증위원회’(가칭)를 이달 중순 출범, 연내 그린 IDC 인증제도를 시범 도입한 후 내년 중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경부는 기준·규정 등 인증제도 운용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최종 완성하기 위해 IDC 관계자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경부는 그린 IDC 인증 획득 자격요건인 전력효율지수(PUE:Power Usage Effectiveness) 기준을 1.75~1.83 중에 잡기로 했다.
PUE는 IDC 전체 전력량을 서버·스토리지 등 IT장비가 실제로 사용한 전력량으로 나눈 지수다. PUE 1을 시작으로 PUE 지수가 높을수록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
지경부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70여곳 대형 IDC가 인증제도를 획득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IDC PUE 지수인 2.0을 미국 PUE 지수인 1.83 이하로 낮출 경우 IDC 전력 소비량이 오는 2013년까지 30%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는 그린 IDC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을 주고, 교류(AC)배전장치에서 직류(DC)배전장치로 교체하는 등 그린 IDC 투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지경부는 인증제 운용기구인 ‘그린IDC 인증위원회’를 총괄할 인물을 찾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