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은 현재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의 과제에 참여해 ‘TCS-Siemens’공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폴리실리콘 제조용 차세대 CVD 반응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원천기술 확보로 인한 로열티 절감은 물론,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LS산전은 경남 합천댐에 100㎾급 수면 태양광 시스템 설치하고, 실증 시험에 착수했다. 합천댐에 설치한 수면 태양광 모듈은 충청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의 IT기반 그린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사업을 통해 지난 1월부터 개발해온 것이다.
내년 4월까지 진행할 실증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태양광 모듈의 설치 장소의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실리콘도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의 지원으로 ‘폴리실리콘 제조용 고효율 STC-TCS변환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전국 광역경제권에 900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대경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3개 광역권이 공통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선도산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3개 권역의 태양광 프로젝트 예산은 910억원으로, 태양광 소재와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OCI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경쟁력 강화 신기술 및 소재개발을 진행 중이고, LG실트론은 단결정 대용량 잉곳 및 고품질 실리콘 웨이퍼 양산용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다이섹은 태양전지용 다결정 실리콘 잉곳 절단용 다중절단 정밀시스템 개발을, 신성이앤지는 실리콘 PV모듈의 고효율 및 PVT시스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48개 과제에 태양광 관련 기업 103곳이 참여하고 있다.
태양광 프로젝트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매출 6700억원, 수출 3억 6600달러, 고용창출 2200여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경권은 태양광 과제 수행기업의 신규 고용인력이 555명으로, 대경권 전체 신규고용인력인 753명의 73.7%를 차지하는 등 고용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관계자는 “3개 권역에서 수행한 태양광 프로젝트가 국가 태양광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 되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경권과 충청권, 호남권 선도산업지원단은 3일과 4일 이틀 동안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광역경제권 태양광 선도산업 포럼 및 과제 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개 권역에서 추진해온 태양광 프로젝트 연구개발(R&D)과제의 중간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태양광 정책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