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2일 오후 6시18분 전체회의 산회를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의결하려 했던 외통위는 내일(3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앞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는 이날 오후 한미 FTA 비준안을 전격 상정해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달았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외교통상부 예산안 심사를 마친 직후, 별도의 예고 없이 비준안을 기습적으로 직권상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남 위원장의 기습상정을 강력 규탄했고, 일부는 오전 11시 30분경에 남경필 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소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오늘 중으로 비준안을 처리, 3일 본회의로 넘긴다는 방침이었으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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