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최동열)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학습기 사업과 기존 셋톱박스 사업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륭전자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학습기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인데, OEM 및 직접 마케팅 방식으로 현지 기업과 제휴해 중국 저장성, 장쑤성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달 중 공급계약을 체결, 양산에 들어간다.
중국내 학습기 사업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노비타 가습기 제조 사업과 함께 중국 공장 가동률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셋톱박스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 이달부터 300억원 규모의 유럽형 셋톱박스 수출을 시작한다. 기륭전자 최동열 대표는 "바이어 측 사정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으나 연구진을 유럽 현지에 보내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유럽 인증 절차를 마쳤다"며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가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셋톱박스와 HD라디오 분야를 제외한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블랙박스 연구 및 개발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하드웨어 기기 전문업체와 자동차용 블랙박스 개발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연구 용역 제공에 대한 납기 일정과 세부사항에 대해 최종 검토하고 있다.
기륭전자는 3분기에 기대했던 유럽형 셋톱박스와 중국학습기, 그리고 블랙박스 개발용역 사업 등이 당초 계획보다 늦은 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