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프로를 제쳤다. 이번 주 음원순위에서는 지난 주말 방송된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와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맞대결이 화제를 모았다.
벅스 일간차트에 의하면 1일, 음원 공개 하루만에 슈스케 참가자들의 음원이 지난 주말 방영된 나가수 가수들의 음원을 끌어내리며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리더이자 맏형인 임윤택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울랄라 세션이 부른 이승철의 ‘서쪽하늘’은 감동적인 분위기로 폭 넓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1위를 차지했다. 3인조 그룹 버스커버스커도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재치있게 재편곡,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음원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3위는 투개월의 ‘니 생각’이 기록했다.
아마추어 가수들이 기존 가수들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형식의 슈스케는 지난 금요일 방송을 통해 최종 3팀이 결정됐다.
나가수는 지난 주말 방영된 호주 공연에서 이미 탈락한 가수들이 다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소라, 윤도현, JK김동욱 등 나가수 원년멤버에 해당하는 탈락 가수들이 다시 청중평가단 앞에 섰다. 아마추어 가수들이 참가하는 슈스케의 신선함에 나가수의 호응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응을 얻었다.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우의 ‘내사랑 내곁에’가 4위, 김범수가 부른 ‘사랑했지만’이 6위에 머물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