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상생협력이 강화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2000만 가입자 돌파 기념식’에서 “통신사업자, 제조사, 콘텐츠사업자 등이 개방과 상생협력 정신으로 힘을 모아 글로벌 ICT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동시에 스마트 시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에서 스마트 강국으로 도약하고, 스마트 강국의 혜택을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달 28일 2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10명 중 4명, 경제활동인구 2500만명 가운데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함과 즐거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시대’와 ‘스마트 라이프 혁명’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통신 3사 CEO도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입을 모았다.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도입은 다소 늦었지만 보급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랐다”며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 발전에 최선을 다해 스마트 시대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아이폰’으로 국내에 스마트폰 바람을 일으킨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 미디어, 산업 간 컨버전스, 스마트홈 등 새 영역에서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스마트 시대를 더욱 꽃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스마트폰 2000만 시대 이후 LTE를 중심으로 컨버전스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새로운 영상미디어와 컨버전스 시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00만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4G LTE 네트워크 기반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고 국내 IT업체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IT에코시스템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