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7명중 1명 “모바일 쇼핑 해봤다”

스마트폰 사용자 2천만 시대를 맞아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13.9%의 응답자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3.9%가 ‘스마트폰으로 상품검색 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 중 77.9%는 ‘인터넷’, 18.4%는 ‘매장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오픈마켓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소셜커머스앱 등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마친 ‘모바일 쇼핑 경험자’는 31.6%다. <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13.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76.3%는 “향후에도 모바일을 통해 계속해서 쇼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모바일 쇼핑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42.9%도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 쇼핑이란 스마트폰으로 오픈마켓앱, 종합쇼핑몰앱, 소셜커머스앱 등 다양한 쇼핑앱을 다운받아 상품검색에서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데이터 이용료가 저렴해지면서 모바일 쇼핑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면서 “쇼핑 화면 및 검색 기능이 향상된 쇼핑앱이 등장하는 등 고객편의성이 향상된 것도 큰 몫을 했다”고 풀이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상품 구매에 익숙한 20대(15.6%), 30대(15.4%)가 40대(11.8%), 50대 이상(9.6%)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실제 모바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도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영화, 연극 등 공연(39.4%)이었으며, 이어 가격비교가 쉽고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의류(36.5%), 도서(25.5%) 등이 차지했다. <복수응답>

연령별로는 20대가 공연(43.8%), 의류(35.4%), 도서(23.1%) 순이었으며, 30대는 의류(47.9%), 공연(41.7%), 도서(25.0%) 순이었다.

40대는 가전제품(30.0%), 음식점(30.0%)의 소비가 많았으며, 5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행(36.4)의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 쇼핑은 주로 소액결제로 많이 이루어졌는데, 결제금액 5만원 이하(69.8%)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10만원(19.6%), 10만원 이상(10.6%) 순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59.2%는 쇼핑관련 정보를 사전에 검색해 본 경험이 있었으며, 가장 많이 검색한 정보는 가격비교(69.9%)였다. 이어 매장정보(47.2%), 할인정보(42.2%), 구매후기(27.2%), 배송상태(23.2%), 멤버쉽정보(21.4%) 순이었다.

쇼핑정보 검색은 주로 검색포털앱(88.3%)을 통했고, <쇼핑몰앱(27.3%), 소셜커머스앱(15.0%), 해당기업 앱(14.7%), SNS(5.1%), 복수응답> ‘집에서 쉬고 있을 때’(44.4%) 검색을 가장 많이 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간에 본다는 응답도 33.6%나 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51.5%는 유통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쇼핑앱을 사용해 봤으며, 이중 32.4%는 쇼핑앱을 이용한 후 실제 해당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보안 인프라 강화(68.3%), 전자결제 확대(53.9%), 모바일 전용화면 개발(45.0%), 쇼핑관련 앱 확대(42.5%), 판매상품 확대(22.3%) 등을 차례로 꼽았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46.3%의 응답자가 ‘2년 이내’라고 답했으며, ‘2~3년’이 28.9%, ‘1년 이하’는 14.4%, ‘3년 이상’은 10.4%였다.

대한상의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모바일 쇼핑도 본격적인 도입기로 접어들었다”면서 “모바일 커머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차별화된 모바일 쇼핑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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