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자, 전국 어디서나 원스톱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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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청년 창업자들은 전국 어디서나 창업교육부터 자금, 컨설팅 등 각종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이 청년 창업 활성화와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전국 13개 지역본부에 청년 창업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창업센터를 신설한다.

 부산·인천·대구·광주 등에 설립되는 창업센터는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청년 창업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담당한다. 중진공은 연내에 창업센터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창업센터는 내년에 신설하는 ‘청년 창업 전용자금’으로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 창업 전용자금은 중소기업청이 만 39세 이하 청년층의 아이디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자금이다. 중진공은 이 중 500억원에 대한 집행을 맡아, 한 기업에 창업비용으로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한다. 내년에 700개 이상의 창업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전용자금은 기존 정책자금과 달리 지원받은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융자상환금 일부 또는 전부를 탕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해 창업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창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실시한다. 창업센터는 창업 이전단계에서 필요한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창업 이후에는 멘토링과 컨설팅 등으로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또 중진공의 다양한 정책자금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창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창업센터는 돈만 지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업 전 상담, 지원 후 멘토링, 컨설팅 등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자금 역시 실질적인 창업 활성화를 위해 성실한 실패자에게는 채무를 조정해준다”고 말했다.

 

 <표>중진공 창업센터 청년 창업 전용자금 지원절차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