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폰에 가격표 붙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휴대폰 가격을 정확하게 안내받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는 판매 매장에서 휴대폰 판매가격을 결정하되, 판매가격을 가격표와 태그 등으로 표시하고 표시 가격에 맞게 판매해 고객이 믿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제도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부 할인을 최종 구매가격에 포함하지 않고 철저하게 휴대폰 자체 가격만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할부 할인 혜택이 포함된 가격을 최종 단말 가격으로 오인하는 일을 막을 수 있어 판매 매장에서 ‘공짜폰’ 등 잘못된 가격 표시를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른 이통사 제도와 달리 통신사에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판매 매장이 직접 판매가격을 결정할 수 있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매장 간 경쟁이 활성화돼 고객들의 휴대폰 구매 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도는 12월 1일부터 SK텔레콤 전 유통망(대리점, 판매점, 온라인 판매채널, 홈쇼핑)에서 시행하며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폰·태블릿PC·악세서리 등 모든 취급제품에 적용된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전 매장, 전 제품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가장 앞서 정착시켜 고객의 합리적인 선택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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