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274)MS 윈도폰 `아폴로` 출시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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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엔가짓

MS가 윈도폰 ‘망고’에 이어 ‘아폴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의 Michael Halbherr 부사장이 ‘아폴로’가 내년 중반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IT매체인 엔가짓과의 인터뷰에서 ‘아폴로’가 단순히 망고의 업데이트가 아니라 ‘윈도폰8’이 될 것이라며 출시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MS측에 ‘아폴로’에 NFC규격을 수용하고, 노키아의 매핑 및 내비게이션 솔루션인 ‘나브텍(Navteq)’과 쉽게 연동될 수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새로운 위치기반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MS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채 노키아 부사장이 말한 아폴로의 출시 시점이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아직 아폴로의 출시 시점과 규격에 관해 알려진 게 별로 없다. 다만 아폴로 공개 전에 ‘망고’의 소규모 업데이트 버전인 ‘탱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얼마전 홍콩에서 열린 MS 개발자 행사인 MSDN 세미나에서 MS측은 탱고가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국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저가형 스마트폰에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PC매거진은 노키아의 부사장의 발언과 달리 아폴로는 내년 가을이나 겨울에 발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각 스마트폰업체들이 ‘망고폰’을 출시하거나 준비 중인 가운데 업계 관심은 벌써 ‘아폴로’ 쪽에 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MS는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를 위한 생태계, 태블릿을 위한 생태계, 스마트폰을 위한 생태계를 따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윈도폰8(아폴로)를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젠션황 CEO는 지난 9월 MS가 앞으로 내놓을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8’상에서 윈도폰7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는 ‘윈도8’이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데스크톱과 태블릿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노키아 부사장이 언급한 사실이 맞는다면 차세대 윈도폰인 ‘아폴로’에는 NFC 규격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규격이 채택되면 윈도폰을 통해 각종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 역시 NFC를 채택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MS는 망고와 아폴로 등 모바일 OS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기에 몰린 MS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계 발표를 통해 과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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