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술연수사업] "감성공학 여성 IT인 될터"

 “애플 아이폰처럼 기계에 감성을 더한 감성공학을 펼치는 IT인이 되겠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이공계 전문 기술연수 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명보련 세라젬바이오시스 연구원(24)은 이 과정 매력으로 ‘산업현장과 구직자의 체계적인 연계’를 꼽았다.

 명 연구원은 “실험장비를 직접 구동해보는 등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될만큼 실질적인 교육과 조직생활 전반을 배우기 때문에 입사 이후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명보련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KIAT 연수과정을 수료하고 치과계 신재료를 연구하는 세라젬바이오시스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의료기기 업체 세라젬 자회사인 세라젬바이오시스는 규모는 작지만 저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의료혁신을 위해 연세대 치과재료학 출신 연구진들이 모여 세운 회사다.

 명 연구원은 연수과정을 거치며 취업에 대한 인식도 상당부분 바뀌었다고 전했다.

 “물론 처음엔 대기업 입사를 준비했지만 연수를 들으면 들을수록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제가 원하는 실무경험도 더 제대로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았고요.”

 특히 여성 이공계 취업자인 명 연구원은 여성의 강점인 감성과 심미안을 살려 ‘융합IT’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해당 과정 성비 역시 8대2 정도에서 6대4까지 상향됐다. 이들 중 75% 이상이 세라믹 산업계 취업에 성공했다.

 생활의 혁신을 불러올 신소재 발굴이 꿈이라는 그녀는 이공계 기술연수 사업에 대해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얻은 것은 물론 취업 후 네트워크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좋은 과정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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