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TP 청년창업 발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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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과학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청년창업 페스티벌`에서 강계두 광주시경제부시장(오른쪽 첫 번째)과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시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젊음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대학에서 배운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IT벤처시장에 과감히 도전하려 합니다.”

 조선대 기계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최지현씨는 최근 대학전공인 광탄성실험과 기계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경운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되면서 최씨는 기존 경운기가 사고우려가 높고 에너지 소비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전기로 움직이는 ‘초소형 전기경운기’라면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2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최씨는 실제 활용이 가능한 ‘전기경운기’의 프레임을 만들었다.

 최씨가 개발한 전기경운기는 지난 25일 광주과학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청년창업 페스티벌’에서 성공사례로 전시돼 주목 받았다.

 ‘전기경운기’처럼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가 청년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억원의 ‘청년창업 씨드머니’를 마련해 청년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몰았다.

 광주테크노파크 인력양성센터는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정보, 경험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창업을 물신양면 지원했다. 양 기관은 지난 1년간 청년창업자 33명에게 시제품 제작 지원을 비롯해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 전략 등 멘토 역할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인 한국광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도움을 받은 청년들은 에너지절약형 무전원 발광형 형상제조를 비롯해 LED 가시광통신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 가정용 조립식 농업모듈, 폐휴대폰 M2M기술을 이용한 CCTV개발 등 시제품 개발에 모두 성공했다.

 광주시는 조선대(박지선)의 열전소자를 이용한 차량용 실내순환기와 전남대(오은진)의 체인텐셔너를 이용한 배터리형 자전거 발전기 모듈, 광주여대(송준안)의 가정용 조립식 농업 모듈, 여성경제인협회(조성안)의 디자인 인트라공유시스템을 성공사례로 선정하고 이 아이템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 조연술 센터장은 “만 20~39세의 창업 희망자를 공모해 창업공간 제공, 운영비·활동비 지원, 창업 아이템 및 시제품 생산지원 등 창업자 양성을 지원했다”면서 “청년창업 활성화와 우수제품 발굴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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