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중환 케이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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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 및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치른 케이맥 직원들은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케이맥이 직원 220여명에게 10만주를 공모가 1만4500원에 나눠준 것. 28일 현재 케이맥 주가는 1만9000원이다. 개인별로 500~800주 정도를 챙겼으니 225만~360만원의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케이맥은 지난 2009년에도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10만주를 주당 3000원에 나눠준 바 있다.

 이날 이중환 케이맥 사장은 최근 2~3일간 하한가를 의식한 듯 “공모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배나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현재대로 중장기적인 성장기조에서 주가를 바라볼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루하루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모두가 앞을 보고 달릴 때에도 단단한 길을 돌아오는 우리를 두고 누구는 고집스럽다고, 또 다른 누군가는 경영을 모른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기의 성과나 눈 앞의 시장만을 보고 뛰어드는 기업은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회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이 사장은 OLED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적극 공략, 지금까지 이어온 매출 신장세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나노 사이즈의 극 초박막을 분석·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미세 분석기 ‘나노 MEIS(Medium Energy Ion Scattering Spectroscopy)’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나노 MEIS가 출시되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기술 위상을 세계에 널릴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2 주력사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의료진단기기도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우리나라 차세대 산업은 바이오 칩 분야가 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바이오·의료진단기기 사업이 정상궤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일류 기업에 걸맞는 조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며 “회사 성장에 맞춰 내부경영 시스템도 보다 탄탄하게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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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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