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기업 최초로 구글이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한다.
포스코는 사내 정보시스템 대상으로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해 구글 플랫폼을 도입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구글 플랫폼 적용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후 8월 포스코는 구글과 플랫폼 도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도입을 위해 액센츄어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 범위를 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자메일이나 게시판 등 그룹웨어와 오피스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먼저 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전사자원관리(ERP), 지식관리(KM)시스템 등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궁극적으로는 전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구글과 △플랫폼 도입 시기 △도입 비용 및 지불방법 △회사 보안관리 이슈 해결방안 △신규 출시 플랫폼 도입 방안 등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계약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은 현재 추진 중인 포스피아3.0 프로젝트와 연계돼 진행된다.
포스코가 구글 플랫폼을 도입하면 구글의 창의적 기술을 지원받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포스코ICT는 대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발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구글은 포스코 공급 사례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